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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핵축소 동의땐 김정은 만날 것"…마지막 토론, '한 방' 없었다

등록 2020.10.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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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마지막 TV토론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치적으로 내세우자 바이든 후보는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히틀러와의 관계도 좋았다고 맞받았습니다. 북한이 핵축소에 동의하면 김정은을 만날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끼어들기를 막기 위해 이번에는 마이크를 아예 꺼버리는 바람에 지난번같은 난장판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우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맨 얼굴로 들어선 트럼프. 코로나19의 고비를 넘겼다고 하자,

트럼프 / 美 대통령
"곧 사라질 거고 고비를 넘겼습니다."

마스크를 쓰고왔던 바이든이 반박합니다.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후보
"이토록 많은 사망자를 낸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직을 유지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관계가 좋아 전쟁이 없었다"고 자화자찬하자,

트럼프
"김정은은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지금 우리는 북한과 전쟁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바이든은 폭력배를 그만 감싸주라고 응수했습니다.

조 바이든
"히틀러와도 잘 지내긴 했죠. 그가 유럽을 침공하기 전까진 말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그러면서 바이든은 "핵무기를 줄이는 것에 동의하는 조건이라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차가 무산되고 마지막이 된 이날 TV토론엔 원래 투명 칸막이가 있었습니다.

토론 직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후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앞서 설치했던 투명 칸막이는 철거한 채 진행됐습니다.

방청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토론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양 측 모두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1차 보다는 정상적이었다며, 상대 후보 발언에 끼어들기를 방지하려고 준비한 '음소거 버튼'을 최대의 공로자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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