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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질병청 "백신과 사망 연관성 없어"…의료계 일부 '접종 반대'

등록 2020.10.24 19:05 / 수정 2020.10.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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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중단조치를 하지 않는 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뚜렷한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인 백신의 부작용과는 다른 증세로 사망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일단 접종을 중단하고 또 다른 가능성, 그러니까 확실한 원인분석을 먼저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시간적인 근접성과 부검 결과, 기저질환 등을 검토했습니다.

먼저, 독감 백신으로 인한 중증 부작용인 접종 24시간 이내 사망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접종 2-3일이 지난뒤 근력마비 증상이 시작되는 길랭-바레증후군을 들여다 봤습니다.

하지만 26건 모두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20건을 부검한 결과도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등으로 나타났고, 부검을 하지 않은 6건 가운데 4건도 3건은 질병사, 1건은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기저질환 여부도 사망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사망과 접종 간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접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며 안전수칙을 강화하여 접종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계에서는 불안에 빠진 국민을 설득하는게 더 먼저라며 일단은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만일 백신에 문제가 없다면 더 이상 (사망자가) 안나오겠죠. 지켜볼 수가 있죠. 백신을 접종을 하면, 계속 나오면 그건 안되는 거죠. 1-2주 정도 차이인데요."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건수는 모두 1154건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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