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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항구에 텐트 치고 쓰레기 마구 버리고…불법 캠핑에 전국이 몸살

등록 2020.10.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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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비교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얻게 됐죠.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취사를 하고 쓰레기까지 버려 해변과 삼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불법 캠핑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선이 정박하는 선착장은 텐트가 차지했고, 항구 곳곳에 캠핑 차량이 줄줄이 자리 잡았습니다.

사고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캠핑객
"깔끔하게만 사용하면 문제 없죠.(안전에)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백사장 곳곳에 텐트를 치고 불을 피워 음식까지 조리합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관광객
"1박, 2박 이런식으로 캠핑하는 분들 보면 조금 보기 좋진 않죠."

근처 쓰레기장은 불법 투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부터 각종 재활용 폐기물이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캠핑족들은 이렇게 분리수거도 하지 않은 채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떠났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에서도 불법 캠핑 문제가 심각합니다. 해변과 오름, 유적지까지 불법 캠핑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캠핑을 처벌할 규정이 없어 단속도 못합니다.

동해안 지자체
"날씨 좋아서 많이 오시는데 생활 민원은 많이 들어오는 편이죠. 법적으로 규제가 없다 보니까..."

도심 주택가는 대형 캠핑차량의 무단주차 문제가 골칫거립니다.

지자체 관계자
"캠핑카들이 많이 늘어나 시민들이 많이 불편한게 있고, 또 여가 차량이다 보니까 (별도) 주차장 조성도 어렵고..."

몰지각한 일부 캠핑족의 불법 행위에 전국의 관광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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