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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야!" "어린 XX가" 반말·욕설로 얼룩진 막판 국감…의사봉은 내동댕이

등록 2020.10.24 19:32 / 수정 2020.10.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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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과방위 국감에서는 올해 국감 중 가장 볼썽사나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입으로 옮기기도 힘든 욕설과 반말이 국회의원들 입에서 쏟아졌는데,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은 의사봉까지 내리친 뒤 던져버리기도 했습니다.

동네 만취객들이나 보일법한 이런 못난 모습, 조덕현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 반, 국회 과방위의 올해 마지막 국감 현장, '시간 1분'이 문제였습니다.

박성중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발언시간이 1분이 남았고. 더 쓴 것도 아닌데. 중간에 끊어버리고."

이원욱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평균적으로 보십시오. 얼마나 시간을 많이 배려해 드렸는지..."

박성중
"(배려) 안 했어요."

이후 '이 양반'이란 말이 등장하더니,

이원욱
"먼저 사과해요!"

박성중
"이 양반이 지금..."

'당신'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집니다.

박성중
"당신이 중간에서 끊어서..."

이원욱
"당신? 당신?!?"

박성중
"당신이지 그러면 뭐야!"

이원욱
"얻다 대고 당신이야 이 사람이!"

박성중
"이 사람이 지금 얻다 대고!"

이원욱
"여기 위원장이야!"

박성중
"나도 간사야 이사람아!"

상황은 주먹다짐 직전으로 치닫고,

박성중
"똑바로 하세요."

이원욱
"똑바로??"

박성중
"똑바로 하세요. XX 위원장이라고 진짜 더러워서 정말."

이원욱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 사람이!"

박성중
"이 사람이 정말…. 하 참 쳐버릴라."

"어허!"

결국 욕설까지 등장합니다.

이원욱
"야 박성중이 보이는게 없어?"

박성중
"야라니 건방지게. 나이도 어린 XX가!"

정회 순간에도 분노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원욱
"정회를 선포합니다.(땅땅땅)"

이후 국감은 10분 뒤 재개됐지만, 서로 유감 표시도 없이 지나갔고, 자정 전 국감 종료를 놓고 여야는 또 한번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시고"
"시간가지고 지금 이런 유치한 공방 벌이기가..."
"유치하다니 무슨 말씀을 또 그렇게 하세요!"
"뭘 시간 가지고 그래요! 뭘 시비를 걸고 앉아 있는거예요?"
"뭔 시비를 걸었어요? 시비는 먼저 거셨잖아요!"

이후에도 서로 사과는 없었고, 과방위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자정, 종료됐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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