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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건희 회장이 만난 사람들…그리고 '두번의 눈물'

등록 2020.10.26 21:19 / 수정 2020.10.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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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스포츠에 쏟은 열정이지요 IOC 위원으로 올림픽 유치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런만큼 전 세계의 명사들과 격의없는 친분을 쌓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로 활동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고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당시 내한했던 세계적 가수 마이클 잭슨을 맞이하고 기념 선물도 건넵니다.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천만예요"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과도 만나 미래 변화를 위한 혜안을 듣곤 했습니다.

"컴퓨터 쓸 줄도 (몰라) 내 자신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중국 장쩌민 국가주석, 스페인 카를로스 국왕 등 해외 유력 지도자들도 두루 만났습니다.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이듬해 올림픽 후원사로 나서며 스포츠 민간 외교관으로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故 이건희 회장 / 올림픽 파트너 조인식(97년 5월)
"삼성은 국제무대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단독 사면을 받은 뒤엔 IOC 위원 100여명을 찾아다니며 평창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평창"

이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두 차례 눈물을 보였는데 '평창'이 불려진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에 앞서 비자금 조성 혐의의 재판에서 삼성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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