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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어선 340척 서해 꽃게 '싹쓸이'…해경, 방역복 입고 나포

등록 2020.10.26 21:29 / 수정 2020.10.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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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꽃게철이 오면서 연평도 앞바다에,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이 늘어 우리 어민 피해가 큽니다. 하루 평균 340여 척으로, 코로나 여파로 퇴거 위주로 단속을 하다보니 지난해 보다 2배 는 건데요. 우리 해경, 결국  방호복을 착용하고 중국 어선을 나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달아나는 중국어선을 해경 선박이 뒤쫓습니다.

중국어선 뒤쪽에는 밑바닥까지 싹쓸이 조업을 하는 그물이 매달렸습니다.

흰색 방역복을 입은 단속요원이 고속단정에서 중국어선에 올라탑니다.

"7명, 7명 등선 완료!"

해경은 어제 낮 인천 소청도 앞바다에서, 꽃게 불법조업을 하던 150톤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습니다.

꽃게철인 이달들어 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334척으로 늘었습니다.

꽃게잡이 어민들은 중국어선이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신중근 / 연평도 어촌계장
"중국 어선들이 너무 많이 넘어와서 사실 힘듭니다. 바다를 훑어버리는 거에요. 그러면 (고기의) 씨가 말라버리는 거죠."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한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 우려때문에 물대포 등을 이용한 퇴거 위주로 단속을 펼쳐 왔습니다.

해경은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과 선장 A씨 등 15명을 인천으로 압송하고 코로나19 검사를 거친 뒤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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