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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신 훼손' 발표 번복한 軍…서욱 "'확인' 표현은 너무 나간 것"

등록 2020.10.26 21:33 / 수정 2020.10.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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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신 훼손 발언도 논란입니다. 국방부는 당초 "북한이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서욱 장관이 "확인했다는 표현은, 너무 나간거"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군이 뭘 근거로 첫 발표에서 시신훼손을 단정적으로 발표한 건지 해명이 필요해집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영호 / 합참 작전본부장 (지난달 24일)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공무원 피격 이후 단호했던 국방부의 입장은 북한이 통지문을 보내 시신 훼손을 부인하면서 달라졌고, 서욱 장관은 지난주 사과까지 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시신 소각)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인,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드렸는데…."

야당은 국감에서 군의 입장 번복을 지적했지만, 서 장관은 '확인'보다는 '정황'이 맞다고 했고, 야당은 국방부가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시신 확인을) 확인하였다는건 '저희가 조금 너무 나간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24일 확인했다'에서 '정황이 있다' 그래서 '아닐 가능성도 열어놓는다'는 식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은 유엔에 허위사실을 이야기한...."

여당은 실종 당일 해경이 상선통신망으로 실종자 방송을 했다면서 공무원의 월북도 부인할 수 없다고 했고, 서 장관도 월북이라는 해경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군이 조작하고 있습니까 지금?"

서욱 / 국방부 장관
"해경에서는 그거보다 더 종합적인 수사기관이니까 정부 부처끼리는 그걸 존중해야 되는 것 아닌가..."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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