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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파란만장 23년' 이동국, 현역 은퇴…최고였던 K리그·아쉬웠던 대표팀

등록 2020.10.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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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이언킹' 이동국이 23년 간의 현역 생활을 42살의 나이로 마감했습니다. K리그 최다 골,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등, 숱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발리슛과 힘찬 포효. 지난 20여년간 한국축구의 중심에 있었던 '라이언킹' 이동국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K리그 최다골 기록과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도 그의 몫입니다.

이동국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긴 하고요."

1998년 프로 입단 후,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9년 전북 합류 이후, '전북 천하'를 만들었습니다.

전북에서 뛴 12시즌 동안 7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번의 정규리그 MVP도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선 불운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지만, 2002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과 무릎 부상으로 낙마한 2006 독일월드컵. 4년 뒤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실패의 밑거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고, K리그에서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지만, 이제는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팬들과 함께 '4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고싶다는 이동국은, 오는 일요일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경기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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