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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숲속 런웨이에 인형이 모델…코로나가 바꿔놓은 패션쇼

등록 2020.10.27 21:46 / 수정 2020.10.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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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조심스럽기 마련인데, 패션업계의 자구책은 남다릅니다. 벌판과 숲속이 런웨이가 되고, 인형이 모델이되기도 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을 입고 숲속 흙길을 따라 걷는 모델들, 옷은 어느새 자연과 어우러집니다.

제주도의 광활한 벌판에서는 말을 타고 등장하고, 역사공원부터 버려진 공장, 심지어 화물 창고의 컨베이어벨트도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내년 봄여름 트렌드를 선보인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무관중 온라인 공개를 선택했고, 실내 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장소에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전미경 /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박스형의 큐브형의 런웨이 보다는 훨씬 더 다양한 공간에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번 디지털 컬렉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

해외 패션쇼는 더욱 실험적입니다. 의상을 선보이며 런웨이를 걷는 모델과,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 심지어 디자이너까지 모두 인형으로 제작했습니다.

"인형극 정말 좋아해요!"
"아무 인형극이 아니에요, 이건 패션쇼에요!"

인적이 드문 자동차 경기장의 트랙도, 새가 지저귀는 숲속의 계곡도 멋진 무대로 탈바꿈했습니다.

관객이나,방식,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온라인 무대가 패션계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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