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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공수처 지연 끝내달라" 주문, 與 "곧 마무리"…野 "특검부터"

등록 2020.10.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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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정연설은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인만큼, 여야가 갈등 중인 현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 지연을 끝내달라"고 주문하면서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다음달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화답했고, 야당은 특검부터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 3법'과 '권력기관 개혁법안'의 국회 통과를 당부하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공수처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다음 달 안으로 공수처장 임명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고 호응했습니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공수처법을 개정해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오늘,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야당이) 공수처 자체의 출범을 비토권을 행사해서 못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저희들이 대안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민주당은 특검과 공수처를 연계하는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 요구다,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국민의힘은 국회로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수용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당이 끝내 거부하면 장외 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저런식으로 막무가내로 한다면 우리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고 국민들과 함께 투쟁할 수밖에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협치를 강조했지만, 공수처가 여권 구상대로 출범하도록 독려하면서 정치권에 정쟁의 불씨를 던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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