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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주호영 몸수색 논란…野 "의도적 도발"↔ 靑 "규정 따랐다"

등록 2020.10.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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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고, 연설 도중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서는 대통령과의 환담장에 참석하려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원으로부터 몸수색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국회가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습니다. 야당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청와대는 원내대표든 누구든 보안 검색은 규정에 따른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태희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이 국회의장석에 다가가 강하게 항의합니다.

야당 의석에서도 고성이 나옵니다.

"사과하세요! 지금 사과하세요!"

결국 국회의장이 나서서 야당을 진정시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진상을 확인하고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 환담장에 들어가려다 스캐너와 손으로 몸수색을 하려는 청와대 경호처 직원에게 출입을 제지당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뭐 하는 거야 지금!"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공식적으로 사과하세요!"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 '노골적 모욕'이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몸 수색을 받은 건 참석자 중 주 원내대표가 유일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수색당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입장을 막기 위해서 의도된 도발인지는."

청와대는 "이전 정부에서 만든 경호지침 상 당 대표와 동반하지 않은 원내대표는 검색면제 대상이 아니"라며, 20대 여직원이 규정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대통령 연설 도중 25번 박수로 화답했지만,

"박수"

야당은 안보와 평화, 협치 등을 강조한 대목에서 야유를 보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특검법을 수용해줘라!"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의 팻말 시위에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하지만 퇴장할 때 민주당 직원들의 응원에는 고개숙여 화답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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