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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대신증권 직원 "옵티머스 허접스러워…전파진흥원 투자 의아"

등록 2020.10.28 21:12 / 수정 2020.10.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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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로 이어 갑니다. 공공기관인 전파진흥원은 부실 펀드인 옵티머스에 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배경을 두고 여러 의혹이 있는데 투자를 중개한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저희가 취재했습니다. 이 직원은 투자를 위해 옵티머스 펀드에 실사를 나갔는데, 공공기관이 왜 이런 부실한 펀드에 거액을 투자하려 하는지 의아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6월 5일, '한국통신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100억을 투자합니다.

옵티머스 1호 고객입니다. 이후 전파진흥원은 1년동안 13번에 나눠 총 1060억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창구 역할을 해준 대신증권 직원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파진흥원에서 먼저 '옵티머스에 투자하겠다'고 연락을 했고, 2018년 1월 실사를 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실사를 나가 보니 옵티머스 직원 3명 모두 금융기관 경험이나 금융지식이 없었고, 김재현 대표도 '업무를 모르니 가르쳐 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옵티머스와 같은 허접스러운 펀드에 전파진흥원이 천억원 대의 돈을 투자한 것이 너무 의아했다"면서 '판매 중단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실제 대신증권은 2018년 3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지난 16일 전파진흥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당시 옵티머스 투자를 결정한 전직 간부 등을 소환해 옵티머스 측의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전파진흥원 측은 "당시 담당자들을 징계 한 뒤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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