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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라델피아 경찰 총격에 흑인 또 사망…시위·약탈로 교민사회도 비상

등록 2020.10.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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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 최고의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또다시 흑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시위가 과격해 지면서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데 한인 상점 10여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흑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탕탕탕"

경찰의 총을 맞은 흑인 남성은 월터 월리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월리스가 흉기를 갖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에릭 그립 / 美 필라델피아 경찰국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을 따라갔습니다. 수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월터는 누가 죽였습니까? 월터는 누가 죽였습니까?"

일부 시위대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불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점포들을 약탈해 한인이 소유한 10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체포한 91명 중 76명이 약탈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드니 에버랫 / 유족
"우리는 (약탈에) 동의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습니다. 상점들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뉴욕총영사관은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추가집회가 예고돼 있다"며, 피해가 생기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가장 큰 도시인 필라델피아는, 흑인 비율이 40%가 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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