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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스타노조 "대통령, 노동자 외면"…與 '을지로위원회'도 '패싱'

등록 2020.10.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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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던 시간 국회 밖에선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조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이 측근인 이상직 의원의 책임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정문을 빠져나갑니다.

같은 시각, 국회 앞에서 15일째 단식 농성중인 이스타항공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대량해고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준식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기도 했던 이상직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 사태 여기엔 대통령 또한 책임이 있다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비공개 환담에선 이스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에게 "정의당이 그런 소금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혜민 / 정의당 대변인
"소금과 같다며 칭찬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계 고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변을 냈어야 합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국감 때 면담을 약속했지만 아직 지키지 않았고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지난23일)
"저희가 좀 (노조 측과) 만나서 더 (얘기를) 하겠습니다.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단식 농성장을 그냥 지나치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스타 노조 농성장을 잇따라 격려 방문했고, 정의당도 하루 동안 단식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이스타 노조는 정부 여당이 문제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하며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낙연 대표의 면담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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