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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관리소장 흉기 살해…"관리비 통장 운영 갈등 추정"

  • 등록: 2020.10.30 17:25

  • 수정: 2020.10.30 18:09

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관리소장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은 관리비 통장 운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다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여성 관리소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아파트 관리비 통장 운영방식에 대해 관리소장과 다툼을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리소장에게 통장 비밀번호를 물어보거나 자신의 단독 인감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지만 관리소장이 통장 운영 방식을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오늘(30일) 오후 2시부터 인천지법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오후 5시 30분쯤 인천지법 이원중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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