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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미군철수 협박해 韓갈취 안해…원칙 입각 비핵화 추진"

등록 2020.10.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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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반도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미는 피로 맺은 동맹이라면서 미군철수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치 흥정을 하듯 한국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계 미국인을 위한 '코리아 특별 공약'까지 내걸며 한국계 유권자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바이든은 국내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미군 철수라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 한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미 두 나라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연계하려는 트럼프와는 정반대 입장을 취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4월)
"한국에 큰 비율의 방위비 부담을 요구…. 지금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바이든은 원칙에 입각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미북 대화의 전제 조건이 북한의 비핵화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트럼프는 '폭력배'를 '좋은 친구'라며 얘기했죠. (김정은 위원장은) 폭력배예요. (미북 정상회담은) 핵능력 축소가 조건..." 

바이든은 한국계 미국인의 기여에 감사한다면서, 한국계 미국인을 위한 특별 공약까지 약속하고, "같이 갑시다"란 말로 한국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대북 정책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웠던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며 미북 정상간 빅딜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트럼프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실무 접촉을 우선한다는 '보텀업'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 정책) 의견 조율이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다만 전문가들은 방위비 협상은 한미간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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