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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럽 앞 긴 줄·안에선 노마스크…핼러윈데이 방역 '비상'

등록 2020.10.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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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세자리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전한 진정세로는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밤은, 젊은 층들이 분장하며 즐기는 핼러윈데이를 맞이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데, 어젯밤에 번화가를 둘러보니, 선제적으로 문을 닫은 클럽도 있었지만 일부 클럽 앞엔 100m 넘는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강남 거리. 클럽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100m 넘게 줄지어 서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요?”

“저희가 얼마나 걸린다고는 말씀 못 드려요.”

수원의 한 클럽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핼러윈 복장을 한 채 한데 엉켜 춤을 추거나 마스크를 벗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도 늦은밤까지 인파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핼러윈 복장을 하고 삼삼오오 모여 거리를 활보합니다.

음식점 방역 단속 현장에서는 단속 요원과 종업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호프집 직원
“끼라고 제가 지시했어요. 끼고 있었는데, 하필 안꼈을 때 찍으셨나보죠.”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종사자, 영업주가 안 끼고 누구한테 (마스크 쓰라고) 이야기하겠어요?”

다른 술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주방에서 일하던 종업원이 적발됐습니다. 

“집합금지 2주 처분이 마포에서 연락이 갈 거예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합동단속반이 점검한 결과 234개 업소 가운데 14곳이 방역 수칙 등을 위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핼러윈 데이' 당일인 오늘밤에도 서울 이태원, 홍대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 있다고 보고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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