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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장기화 영향' 3분기 중대형 공실률 역대 최고치…'강남 상권'도 직격탄

등록 2020.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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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지난 2분기 12% 대비 0.4%p 증가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2002년 상가 공실률 통계 작성 이후 중대형 상가 공실률로는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경기도와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실률이 지난 분기보다 높아졌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으로 3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p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0.6%p 증가), △인천(0.4%p 증가), △광주, 대구(0.3%p 증가), △부산, 울산(0.1%p 증가) 순이었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강남 지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11.3%를 기록했다. 역시 2002년 공실률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전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과 사용자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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