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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갈라진 미국' 곳곳 일촉즉발…봉합은 먼길

등록 2020.11.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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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곳곳에서는 선거 결과를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반으로 갈라져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일부는 무장까지 하고 있어 상황이 매우 위태롭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둘로 갈라진 미국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커다란 변수로 떠오른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 개표소 앞.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트럼프 캠프 깃발을 들고 모였습니다.

"4년 더! 4년 더! 4년 더!"

우편 투표 개표가 진행될수록 바이든이 트럼프를 추격해오자 밤 늦도록 목소리를 높입니다.

윌 조펠 / 트럼프 지지자
"그들은 더 많은 가짜 투표 용지로 도둑질을 할 수 있도록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밤이 깊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개표소 앞도 상황은 다르지 않죠.

"불법 투표를 멈춰라! 불법 투표를 멈춰라!"

모여든 트럼프의 지지자 상당수는 소총, 권총 등 각종 무기로 무장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해요, 트럼프! 사랑해요, 트럼프! 사랑해요, 트럼프!"

네바다주에선 트럼프가 역전을 당하자, 라스베이거스의 지지자들도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표를 훔쳐가지 마라! 표를 훔쳐가지 마라!"

이에 맞서 바이든의 지지자들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개표소 앞. 수백명의 바이든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당장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는 당장 떠나라" '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럼프 측에 맞서 "모든 표를 개표하라"고 외치는 거죠.

뉴욕에서는 인종차별 반대시위자들이 합류해 맨해튼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도널트 트럼프는 끝났다고 믿습니다! 도널트 트럼프는 끝났다고 믿습니다!"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도 시위대가 거리를 점거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자 중 일부가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폭력 사태 조짐을 보이면서 주방위군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면서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미국, 차기 대통령이 둘로 갈라진 여론을 봉합해야할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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