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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사위, 9일 대검 현장 검증…특활비 공방, 수사외압으로 번지나

등록 2020.11.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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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이번엔, 검찰 특수활동비로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윤 총장이 검찰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는 추 장관 의혹제기 때문인데 국회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내일, 대검과 법무부 특활비에 대해 현장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총장 주머닛돈처럼 아마 그렇게.."

추미애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윤석열 총장이 자의적으로 특활비를 배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내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현장 검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건데, 야당 의원들은 법무부장관의 특활비 내용도 함께 보자는 입장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6일 대검 감찰부에 검찰 특활비 사용 내역 조사도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강화된 특활비 관련 규정에 맞게 집행했다고 반박했는데, 서울중앙지검에 특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추 장관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의 검찰 특활비 감찰 지시는 대전지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수사 착수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직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이 최근 대전지검이나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팀에 특활비를 준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윤 총장의 특활비 공방이 여권이 정치 쟁점화하고 있는 '윤 총장의 선택적 수사 주장'에 새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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