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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철수, '야권 신당창당' 제안…김종인 "安 혼자 당 만들면 된다"

  • 등록: 2020.11.08 19:31

  • 수정: 2020.11.08 19:37

[앵커]
야권에선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반문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꺼낸 신당창당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 사람 혼자 당을 만들면 된다"고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3석만 얻으면서 실패했던 안 대표가 100석이 넘는 제1야당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당분간 야권에는 통합을 전제로 한 이런 식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권 재편 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플랫폼을 제안하며 반문연대를 위한 '신당 창당'을 거론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6일)
"그렇게 되면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조차도 저는 승산이 낮다고 생각. 야권이 재편되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그 사람은 혼자 당을 만들면 된다"며 우리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던 김 위원장이 신당 창당에도 동참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국민 경선비율 등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엔 동의하면서도 당내에서 이뤄져야한단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6일)
"(외부 인사들이) 와서 함께 경선을 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거죠."

당내에서도 구심점은 제1야당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습니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103명 대 3명이면 용기 내서 들어와 고비를 넘어가며 이뤄내야한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저녁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재보선에 앞서 내부 결속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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