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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겨울 재확산 오나…밀폐·밀집·밀접 '주의'

등록 2020.11.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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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코로나 대유행을 걱정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럼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윤슬기기자 겨울이 되면 독감이나 감기가 유행하는 것처럼 코로나도 그럴거라는 건 알겠는데 과학적으로 왜 그렇다고 합니까?

[기자]
무엇보다 겨울은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이 밀집해 밀접 접촉을 하는 이른바 '3밀 환경'이죠.  여기에다, 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코로나 감염이 7~8%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즉, 겨울처럼 건조한 날엔 비말이 작아져 공기중에 오래 머문다는 거죠.

[앵커]
그럼 최근 확진자가 느는 것도 그런 영향일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2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단 3일을 빼고 모두 세 자리 수를 기록했고, 또 150명에 가까워지는 증가추세까지 보이고 있죠. 전세계 누적 확진자도 최근 5천만명을 넘었는데 눈여겨볼 점은 속도입니다. 1천만명이 2천만명이 되기까지 45일이 걸렸던 반면, 4천만명에서 5천만명까지는 그 절반인 단 22일이 걸린 거죠.

[앵커]
그래도 국내 상황만 보면 올 봄, 여름의 집단감염때만큼 심각하진 않지 않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주요 집단감염은, 5200명 넘는 환자를 발생시킨 이른바 신천지 사태를 시작으로, n차 감염이 특징이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그 뒤를 이었죠. 이때 확인된 것만 7차였습니다. 그리고 1800명 가까운 확진자를 낸 일부 교회와 광복절 집회 집단감염 사태가 있었죠.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각각 2월, 5월, 8월 3개월 주기로 발생했습니다. 11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런 이유로도 커지는 거죠.

[앵커]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국내 의료계에선 "만약 서울 인구의 2% 감염될 경우, 서울시 모든 병원의 병상을 가동해도 환자 수용을 못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감염 여부를 20분 이내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되는데요, 이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죠.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속항원검사는 방법 자체는 기존에 하고 있는 PCR이나 다르지 않거든요.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앵커]
결국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집단 감염이 가장 걱정인데, 어떤 생활수칙이 가징 중요합니까?

[기자]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마스크를 벗는 식사자리입니다. 식사 외엔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거듭해 당부하죠.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식당에서 30cm정도 밖에 안되는 공간에서 30분 가까지 대화를 하다보면 감염되는게 거의 3배 정도 된다고 나오더라고요. 옆에 있을 때 공포스러워요."

[앵커]
저도 사실 식당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심해야 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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