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말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장관 본인이 살고 있는 일산 집을 "5억 원이면 살 수 있다"고 했다가, 동네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건데요. 주민은 "그렇게 싼 데 왜 일산이 조정지역이냐", "덕분에 집 값이 싼 동네처럼 낙인 찍혔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에 부글부글 끓는 국민 속을 정말 모르는건지,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예결위 문답 중 집값이 화제에 오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의원님은 문촌마을 사시죠? 문촌마을은 얼마 합니까?"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지금 한 7(억)~8억 (원) 하죠"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저희 집보다 비싼데요.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습니다."
디딤돌 대출은 5억원 이하 주택이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도대체 어디가 5억에 살수 있다는 거냐', '그럼 왜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강환 / 지역주민연합회 회장
"이제 바닥까지 갔다가 조금 올라와서 내가 처음 샀던 분양가보다 회복되나 했는데 싼 동네다, 5억에 살 수 있다, 말씀을 하시니까"
실제로 김 장관 아파트와 같은 동, 같은 크기 아파트는 지난 8월 5억9500만 원에 실거래됐고, 현재 6억 원 넘는 호가도 올라와 있습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올해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에서 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이 표창의 거절을 두고, 공인중개사 업계에서는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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