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13일 국회사무처의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국회 이전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제시됐다.
세종시에 있는 부처를 소관 기관으로 하는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우선 이전하는 방안, 상임위 전체를 이전하는 방안, 그리고 모두를 이전하는 방안이다.
총 사업비를 보면 11개 상임위만 이전하는 데엔 1조 4263억 원, 모든 상임위를 이전할 경우엔 1조 7180억 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단을 포함한 국회 전체를 이전하는 데엔 1조 9316억 원이 소요된다고 국회 사무처는 결론 내렸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했던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해선 2조 원 가까운 돈이 소요되는 셈이다.
국회사무처에선 계획안 중 "구체적으로, 11개 상임위를 우선 이전하는 안과 상임위 전체를 이전하는 안 등을 검토했다"며 상임위 우선 이전 방안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의 논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행정수도완성TF는 '세종의사당 건립' 방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직 논의 중이란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그간의 지역별 순회 토론회 결과를 종합한 국가균형발전 종합검토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세종의사당' 추진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TF 관계자는 "국회사무처 보고서는 당 입장과는 별개"라면서 "세종의사당 건립 방안은 야당과의 합의 하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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