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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싼 코트 싸게 사려고"…불매 끝? 유니클로 매장 앞에 몰린 인파

등록 2020.11.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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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제공

일본 SPA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 샌더가 함께 제작한 의류제품을 사려는 인파로 매장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강남 유니클로 신사점, 잠실 롯데월드점 등 주요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최근 일부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닫고 철수하는 등 국내에서 불황을 겪어온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강남점 등 매장 20여곳이 문을 닫았고 한국에서 수백억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순익이 줄었다. 유니클로는 오늘 독일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질 샌더와 함께 만든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매장 문을 연지 한 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일부 매장에서는 남성 코트를 비롯해 남성 제품들이 전부 매진되기도 했다.

평소 코트와 정장 가격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질 샌더 의류의 디자인을 10분의1도 안 되는 값에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발매일에 맞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SNS 등에도 각종 구입 인증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클로 측은 “2009년 한 차례 질 샌더와 손을 잡은 이후 11년 만에 다시 +J 컬렉션을 출시했다”며 “질 샌더가 추구하는 모던함, 견고함, 단순함의 미학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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