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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서울시장 나가나" 질문에 "檢 개혁 전까진 장관직 수행"

  • 등록: 2020.11.16 21:18

[앵커]
하지만 시중에서는 추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낼 거란 전망도 있었고,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울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 본인은 이런 저런 거취 추측을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끝내기 전에는 장관직을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 50억 원을 마치 주머니돈 꺼내 쓰듯 한다고 다시 공격했습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심사차 법사위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장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검찰개혁 완수할 때까진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 하기 전까지는 그런 정치적 욕망·야망 갖지 않기로 제가 맹세를 하고.."

하지만 장관을 그만 둔 다음엔 '알 수 없다'고 하자,  야당에선 "추 장관이 권력을 남용한 이유가 정치적 야망 때문이었다"며, "사퇴한 뒤 정치해야 할 사람은 바로 추 장관"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도 윤 총장이 특활비를 임의로 쓴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검찰 총장의 쌈짓돈으로 돼있는 것이 한 50억에 이르는 거 같아요"

추 장관은 야당이 제기한 법무부 특활비 일괄 지급 의혹에 대해선 특활비 용도에 맞게 정당하게 집행했다며 봉투에 담아 주는 걸 왜 문제삼냐고 맞섰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냥 줍니까? 봉투에 담아서 주지. 현금 지급이 가능한 것이 특수활동비예요"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장관이 봉투 돌린 거 아니다란 얘기 땜에 봉투를 물어봤고요."

법무부는 지난 5월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돼 면직됐다 복직한 안태근 전 국장에게 6개월 징계처분을 내리며 "금일봉을 지급해 사건 처리 공정성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했습니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묻혀 내년도 예산안은 별다른 논의없이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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