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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대병원 진료 전면중단…경찰서·성당으로 감염 퍼져

등록 2020.11.17 21:18 / 수정 2020.11.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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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특히 광주 전남대병원의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4천여 명의 환자 가족이 오가는데 병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광주시내는 물론 목포까지 번졌습니다. 전남대병원은 모든 진료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부터 100m 넘게 긴 줄이 생겼습니다. 처방전을 받으러 온 외래진료 환자들입니다.

외래진료 방문자
"지금 2시간 기다렸다 지금 타서 가네요. 전부 다 환자고 면역력이 없거든요. 엄청 불안해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나흘 만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오늘부터 병원 1개동을 코호트 격리하고, 주말인 22일까지 진료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의 진료 기능이 완전히 멈춘 겁니다.

김성진 / 전남대학교병원장 직무대행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의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는 상태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병원 관련 집단감염은 광주시내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경찰관 확진에 광산경찰서 3층이 일시 폐쇄됐고, 확진자가 들른 성당에서는 신도 1명이 추가 감염됐고 10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성당에 사람 엄청 많아요. 엄청 크죠. 광주에서 상당히 큰 성당이에요."

목포에서도 지난 11일 이 병원에서 퇴원한 60대 환자와 유치원생 손주 등 일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유치원 애들도 걸렸으니까 우리도 애기를 거기에 보내야되는데 문제가 많아."

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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