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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전세계 백신 개발·확보 전쟁…韓 백신 현주소는

등록 2020.11.17 21:22 / 수정 2020.11.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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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95%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에 이어 코로나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백신을 개발하거나 확보하려는 전세계의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의 현주소는 어떨까요?

오늘의 포커스는 "국산 백신은 언제 나오나?"에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시작됐던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3상 시험. 3만 명이 참가했죠.

(준비 되셨나요?) "네, 준비됐어요"

모더나는 94.5%의 예방효과를 기록중이라며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니퍼 할러 / 모더나 백신 임상 참가자
"모더나의 3상 시험 초기 결과가 95%의 효능을 보여준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어요"

예방률 90%를 보인 화이자의 백신 물질보다 높은 수치죠.

게다가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이 질병을 통제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10곳 넘는 제약사들이 3상을 진행하는 등 백신 개발 전쟁은 뜨겁게 달아올랐죠.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탈 잭스 /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올해 말까지 우리는 미국에서 2000만 회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산 능력이 한정돼 있어 각국의 백신 확보 전쟁도 치열합니다.

미국은 이미 수억명 분의 백신을 사전 계약해뒀고, 유럽 연합도 다섯번의 대형 계약을 통해 20억 회 분을 미리 확보했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화이자와의 계약 후 며칠 만에 새로운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일본은 모더나 측과 5천만 회 분, 영국도 5백만 회 분을 선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초기 개발 백신의 안전성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며 머뭇거렸죠.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9월 15일)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백신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며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5개 (백신) 중에서도 우선 구매, 또 시차를 두고 구매를 함으로써 각각 선구매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런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아진…"

이르면 연말부터 주요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우리 당국의 더 적극적인 판단과 투자가 필요했던건 아닌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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