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밥도 시험도 '나홀로'…수험생들, 감염 피하려 안간힘

등록 2020.11.18 21:12 / 수정 2020.11.18 21: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대입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자신이 감염되는 건 물론 어쩌다 확진자와 접촉이라도 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지 조차 위험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지요. 시험도 혼자 보고 혼자 밥을 먹게 하고.. 학교와 학원에서는 위험요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됐지만 그래서 불안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수험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 학생들이 발열체크를 하고 손 세정도 꼼꼼하게 합니다.

오윤근 / 수험생
"학원 들어갈 때 (체온 측정을)건물 입구에서 한 번을 하고 학원 문 앞에서 한번을 더 하고, 손소독제를 바르게 하시고…."

강의실 출입은 문진표까지 작성해야 가능합니다.

학원에선 이처럼 책상 간격을 넓히고 학생들을 한 칸씩 띄워 앉게 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70명 강의실에 3~4명 넣는 경우도…"

수능을 보름 앞둔 시점, 수험생들은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노심초사.

올해는 단순 감기나 컨디션 저하로 시험 당일에 고열이 발생해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건강에 신경을 씁니다.

수험생
"수험장도 처음 가는데 병실에서 시험 보면 또 그럴 것 같아서…."

학원가 식당에선 밥을 혼자 먹거나 같이 먹어도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이른바 침묵 식사가 대부분입니다.

수험생
"거의 요즘에는 친구랑 떠들면서 얘기하면 위험 커지다 보니까 혼자 먹거나 그러는 것 같아요."

스터디 카페와 커피숍 등에서도 친구들끼리 띄어 앉습니다. 모의고사를 혼자 볼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해주는 유튜브 영상도 인기입니다.

유튜브
"수험생 및 감독관 입실 완료 시간입니다" 수험생들의 막판 컨디션 조절에 코로나 재확산세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