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정상급 타자 로빈슨 카노(38·뉴욕 메츠)가 또 금지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카노는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스타노졸롤이 검출됐다"며 "16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타노졸롤은 근육 강화제인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금지 약물이다.
카노가 금지약물 적발로 징계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5월 약물검사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돼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는 약물검사에서 1차 적발된 선수는 80경기, 2차 적발 시 162경기 출장 금지, 3차 적발 시는 영구제명한다.
일단 카노는 내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연봉 2400만 달러(약 265억원)도 받을 수 없다.
카노는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2차례 골드글러브, 5차례 실버 슬러거 상을 받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MLB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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