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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세자릿수 확진은 8·15집회 영향"…서울시 분석 논란

등록 2020.11.19 21:22 / 수정 2020.11.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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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석달 전 8.15 집회의 영향이란 서울시의 분석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만 오천명 가량이 모인 지난 주말 집회나 핼러윈데이의 영향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의 진단입니다. 전문가들 조차 아직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서울시가 왜 서둘러 이런 분석을 내놨는지도 논란입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8일 만에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자 서울시가 그 원인으로 석달전 8.15 집회를 꼽았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8.15 (집회)와 그 때 많이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에 꽤 많이 잔존 감염을 시켜놨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GPS 분석 결과 지난 주말 민노총 집회나 10월말 핼러윈 데이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먼저 석달 전 광복절 집회에서 원인을 찾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적어도 잠복기가 2일에서 14일이니까. 그렇게 따지면 최근의 집회가 원인이지 않을까 추정하는게 더 합리적이죠."

광복절 집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핼러윈 데이 등 최근 상황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미생물학 교수
"(핼러윈데이 이후) 20일 가까이 되잖아요. 충분히 그 영향도 있어요. 없다고 얘기하면 그것은 곤란할 것 같아요."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지난 8~9월 집단감염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8.15 집회를 예로 든 것"이라며 "광복절 집회 때문에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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