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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쿄국립박물관에만 1,100여점…빼앗긴 문화재에 봄은 오는가?

등록 2020.11.19 21:48 / 수정 2020.11.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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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반출된 우리 문화재가 환수됐다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립니다만, 도쿄 국립박물관에만 1100여점이 있을 정도로 특히 많이 유출되어 있는 나라가 일본이죠. 환수를 위해선 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재 도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굴'.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해외반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저 문화재들을 찾아올 방법은 없는 겁니까?"

우리 문화재를 가장 많이 가져간 나라는 일본, 조사된 유출 문화재만 8만 점이 넘습니다.

최근 일제강점기때 도굴과 밀반출 문제를 탐구하며, 문화재 비화를 다룬 책을 펴낸 손정미 작가는 전세계에 2점 뿐인 순금제 가야 금관 등 진귀한 문화재 1100여점을 도쿄국립박물관에 넘긴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를 주목합니다.

손정미 / 작가
"그때 알려지기로는 도굴꾼들에게 뒷돈을 대면서까지 좋은 물건을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도굴을 부추긴 사람이죠."

일본 고관이 불법으로 반출했던 경천사십층석탑은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지만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손정미
"배에 싣고 가려니까 동강 동강 마구잡이로 자른 거예요. 다나카 미쓰아키 자기네 집에 저걸 화물짝처럼 놓고 있었던…" 

1965년 한일문화재협정 이후 일본이 반환협상을 기피하는 등 환수율이 저조한 상황. 오늘 조계종도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의 환수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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