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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장품 공장 폭발사고 당시…지게차로 구조 나선 이웃들

등록 2020.11.20 21:23 / 수정 2020.11.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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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명이 숨지거나 다친 인천 화장품 공장 폭발 화재는 신제품 개발로 화학물질을 다루던 중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폭발로 주변 자동차가 부서질 정도였는데, 이웃 공장 직원들은 지게차를 몰고 와 2층 창문에 매달린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에 포착된 인천 화장품 공장 폭발 당시 화면입니다. 공장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건물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펑”

화염은 점점 더 커지면서 건물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화재 당시 폭발 충격으로 주변에 있는 자동차 1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남궁현민 / 목격자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나서 건물 밖으로 나와서 봤더니 건물 외벽 전체가 날아가서 반대편에 차 쪽으로..."

화재는 신제품 개발작업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폭발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과 우뭇가사리 등을 가루 상태로 섞는 중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작업 중이던 일부 여직원들은 불길을 피해 2층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때마침 이웃 공장 직원들이 지게차를 몰고 와 구조했습니다.

권춘식 / 인근 공장 직원
“지게차에다가 철물 옮기고 하는 바스켓이 있어요. 올려가지고 여자분 두 분이 한 사람은 바스켓으로 정확히 뛰어내렸고….”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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