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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人, 고추 말리러 활주로 가는 사람들 아냐" 비판에…4년전 유시민 소환

  • 등록: 2020.11.23 오후 17:56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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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장관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겨냥해 '부산경남 사람들은 고추나 멸치 말리러 활주로 가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하자, 4년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 의원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고추건 멸치건 활주로에서 말리면 공항시설법 위반으로 처벌받습니다. 부산경남 사람들은 고추나 멸치 말리러 활주로 가는 사람들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윤희숙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해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수도 있다"며 항공산업 추이 등을 면밀히 따져보자고 주장하는 글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발생 이후 전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항공수요를 섣불리 추정해 계획을 급히 확정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항이 활성화될지,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지에는 (국내외) 항공사들의 노선 개설이 중요하다"고 썼다.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그러자 일각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년 전 이미 해당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 이사장은 2016년 6월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부산과 밀양이 경쟁했을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신공항은 필요 없다. 잘못하면 진짜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리게 된다"고 발언했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도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지방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비행장 만들어서 고추 말릴 일 있나"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8년 전 '신공항은 선거철 토목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생각이 바뀌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하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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