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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권서 불거지는 秋·尹 동반 퇴진론…'국민적 피로도' 공감대?

등록 2020.1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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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십에는 이미 위기를 넘어서서 붕괴 단계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의 직책 수행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두 사람의 문제는 법 제도나 문화운동에 관한 또는 사법개혁, 검찰개혁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그냥 힘겨루기 또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지나친 소음"이라며 "쓰레기 대란"이라고 했다.

"두 분이 다 퇴진을 하는 것이 우리 국가운영에도 더 이상 피해를 안 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빠른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대로 (둘을)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이다. 청와대가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한다"며 "임명권자가 조정해서 둘이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아니면 (둘 다) 인사 조처를 하든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관훈클럽에 나와 "최근 대통령을 뵙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해,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의 갈등이 촉발하는 부정 여론에 대해 의견을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여권에서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장기화가 국민적 피로도를 가중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추 장관이 여태껏 검찰개혁을 기치로 윤 총장 감찰까지 지시한 상황인 데다, '장관은 총장의 상관', '수사지휘권자'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던 만큼, 적어도 추 장관의 사임은 윤 총장이 물러난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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