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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임없는 연말" 강조에 예약 줄취소…자영업자 '망연자실'

등록 2020.11.24 21:33 / 수정 2020.1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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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이 "올해 연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달라"며 이것이 "백신이 없는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말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로서는 망연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직장인들로 늘 붐비던 식당이지만, 가게가 썰렁합니다.

장형숙 / 음식점 주인
"(손님이) 많이 줄었고 예약도 많이 줄었고 재택근무 그런 게 있어서 말할 수 없이 손해가 (큽니다)…."

인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송년모임 예약을 받던 횟집들이 울상이 됐습니다. 기존 예약까지 줄취소되면서, 직원 임금과 월세 내기도 버거워졌습니다.

이지민 / 횟집 주인
"기존 예약도 다 취소된 상태고요. 9시에 영업이 제한되다 보니까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제 생각에는 반의 반 정도로 매출 떨어지지 않을까…."

거리두기 격상으로 야구장 관객이 줄어든 고척돔 상권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시리즈 특수는 커녕, 폐업하는 가게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A씨 / 가게 점주
"(손님이 없으니) 여기(치킨집)가 먼저 가게를 뺀 거예요.인건비도 안 나오죠. 그래서 엄마를 쓴 거예요. 알바가 있었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줄면서, 파트타이머 등 청년 단기 일자리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이주연 / 대학생
"원래 11월 중순에서 말쯤에는 다시 복직 가능해보였는데, 갑자기 거리두기 격상되니까 무산이 되어가지고…."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연말 모임 자제령까지 내리자,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이제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해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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