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秋, 7년전 "열심히 하는 총장을 내쫓았지 않습니까?"…진중권 "뇌구조가 달라"

등록 2020.11.26 11:11 / 수정 2020.11.26 13: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호통치는 장면이 다시 화제다.

지난 24일 전격 직무 배제를 시켰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당시에는 앞장서 옹호하는 180도 다른 모습이 등장해서다.

추 장관은 지난 2013년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사퇴 문제를 쏘아붙였다.


[대화록]


◎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 : 검찰에서 아주 열심히 했고 엄정하게 하고 있고….

○ 추미애 당시 민주당 의원 :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 책임자 (당시 윤석열 팀장)도 내쳤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수사 제대로 하고 있는 검사들 다 내쫓고….

◎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 : 그걸 내쫓았다고 주장을 하면 답할 말씀이 없습니다. 공소 유지 자체에 관심이 없는데.

○ 추미애 당시 민주당 의원 : 대단하신 소신입니다. 이래서 한 사람만 쳐다보니까 이걸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합니다.

당시 채 총장은 개인 윤리 문제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감찰 지시를 내리자 스스로 물러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 법무장관 등이 검찰의 댓글 사건 수사를 막기 위해 채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했다는 취지의 주장인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이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썼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어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 뇌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다른 글에서도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개임의 갈등이 아니다"라며 "쌍팔년도 운동권의 낡은 민중 민주주의 습속이 권력 분립과 적법 절차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 최지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