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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국정조사" 하루만에 與 '신중' 기류…野 "秋까지 더블로"

등록 2020.11.26 21:27 / 수정 2020.11.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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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치고 나온 건 민주당이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대표가 어제 윤석열 국정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하자, 야당은 여기에 추미애 국정조사까지 함께 실시하자고 맞받았습니다. 그러자 여권이 오히려 뒤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속내를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제안에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함께 조사하자고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더 나아가 윤 총장 단독 국정조사도 불리할 게 없다고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국정조사라는 게 야단맞는 그런 곳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원래는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무부의 징계 결정 뒤에 국정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오히려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장
"지금 징계위원회도 앞두고 있고 가처분 심판도 앞두고 있는데, 그런 게 다 진행되기 전에 국회에서 조사부터 해야 될 사안인가…"

박주민 의원도 "정쟁의 소지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 김종민 최고위원도 꼭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조사가 어떤 걸 하겠다, 이렇게 판단한 건 아니고 그런 정도의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윤 총장에게 섣불리 공식 해명 기회를 줄 경우 여론이 더 불리해 질 수 있다는 판단에 친문 진영이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지지층 결집을 기대한 이낙연 대표가 야당에 반격의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처음부터 징계위 결정을 지켜본 뒤에 검토하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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