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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술집 못가면 파티룸으로?…"2단계 격상되니 예약 늘었다"

등록 2020.11.26 21:34 / 수정 2020.11.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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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경로 파악에 이렇게 난항이 이어지는데, 일부 젊은이는 어떻게든 일상과 유흥을 즐기겠다는 모습이어서 씁쓸한 뒷 맛을 남깁니다. 2단계 격상으로 유흥시설이 아예 문을 닫아버리자, 숙박시설이나, 따로 공간을 빌려 밤새 놀 수 있는 이른바 '파티룸'을 찾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거리두기 격상 뒤 오히려 예약이 늘었다고 합니다.

감염 우려는 없는지,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업소마다 불이 꺼졌던 지난 24일 밤 12시.

젊은 남녀들이 술을 사들고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모여 먹고 마실 수 있는 '파티룸' 예약자들입니다.

파티룸은 숙박업소와 달리,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별도 신고없이도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별도 방역지침도 없어 인원이나 영업시간 규제대상도 아닙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통금을 피해 모임을 가지려는 청년층 수요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파티룸 운영자
"토요일은 다 꽉찼고요. 금요일은 이제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고… 이게 웃긴 게 2단계 때부터는 예약이 더 많아요."

업소 측은 소독 등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내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다 보니 감염 우려도 제기됩니다.

파티룸 이용자
"애들끼리 놀고는 싶어서 파티룸을 잡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마스크 벗으면서 얼굴 보면서 얘기하고 싶어서"

서울시는 파티룸도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수용인원이 제한되는, 멀티방처럼 방역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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