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전단지라도 떼야죠"…코로나시대 '3중고' 시달리는 청년들

등록 2020.11.27 21:32 / 수정 2020.11.27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코로나 장기화에 너나 할 거 없이 걱정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만, 2030 청년세대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고용 한파에 취업 시장은 막혔고, 아르바이트도 끊기기 일숩니다.

여기에 주거난까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의 애환을 윤서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30살 김모씨가 서투른 솜씨로 벽에 붙은 전단지를 긁어냅니다.

일찌감치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실내포장마차 사장이 됐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견디지 못하고, 어제부터 전단지 수거 일을 시작했습니다.

김모씨
"매출이 100%가 하락됐다고 봐도 무방한 부분이고요. 이렇게 한 푼이라도 벌고자 해서 나온 거죠."

취업시장 한파에 졸업을 미루고, 시간제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대학생들의 한숨도 커졌습니다.

김민혁 / 중대 4학년
"알바를 한 2주 정도 쉬었는데 (돈이 없으니) 절반 정도 되는 수준으로 생활을 하려다 보니까 되게 힘들고“

박종승 / 경희대 관광학부 복수전공
"취업이 힘들겠구나 정도가 아니라 대학 생활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아무도 손쓸 수 없는 외압에 의해서 무너진 기분이랄까요"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생 10명 가운데 1명만이 대기업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생계까지 위협받자 우울감을 호소하는 2030세대도 부쩍 늘었습니다.

김민혁 / 중앙대
"코로나블루라고 해서 우울감도 많이 느끼고 그러는 것 같아요"

통계청은 지난 2분기 3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 16만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