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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 '마포구 모텔 방화' 6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등록 2020.11.28 11:18 / 수정 2020.11.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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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덕동 모텔에 불을 질러 11명의 사상자를 낸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모텔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된 조모(6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 40분쯤 자신이 묵던 3층짜리 모텔 1층 방에서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여 방화했다.

조씨는 방화 직후 119로 "배가 아프다"며 구급차를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중 방화를 자백했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조 씨는 주인에게 술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이 불로 모텔 안에 있던 주인과 직원, 손님 중 2명이 숨졌고 9명은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도 있었다.

이 모텔은 하루 숙박비 2만 5천 원 상당으로 저렴해 인근 재건축 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주로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조씨는 '유족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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