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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0인 미만도 내년부터 주52시간…中企 "코로나로 여력 없다"

등록 2020.11.30 21:35 / 수정 2020.11.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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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를 5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여력이 없는 이들 업체는,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직원이 확진되면서 문을 닫았던 한 의류업체. ‘코로나 낙인’을 지우기 위해 업체 이름을 바꾸고 다시 문을 열었지만 내년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한숨이 다시 깊어졌습니다.

업체 사장 A씨
"(직원을) 증원은 못 시키고 (주52시간제) 시간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주문량을 맞추기가…."

직원들도 반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업체 사장 A씨
"자기 일당에서 마이너스가 되거든요. 연장근무라도 더 하고 싶고 야간 근무라도 더 하고 싶어 하는데…."

정부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은 7월부터 예정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대상기업은 50~299인 기업은 2만 4179개소입니다. 그리고 근로자 수는 253만 명 정도 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39%가 주52시간제 도입에 준비가 안 돼 있고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충분히 계도를 해왔고 제도 안착도 계속 지원하겠다며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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