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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秋의 '尹 직무배제'는 원전수사 영장 청구탓?

등록 2020.12.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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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렇게 되면 윤 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를 추진한 것이 상당한 무리수였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추 장관이 왜 그렇게 징계를 서둘렀을까 하는 의문도 남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월성 원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여기에 맞추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저녁 6시 긴급 브리핑에 나선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난달 24일)
"검찰총장의 비위혐의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여, 금일 불가피하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브리핑을 예고한 건 불과 40분 전이었죠. 이렇게 다급히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결정한 이유는 뭘까?

이날 대전지검이 월성 원전 관련 파일 444건을 삭제한 산자부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겠다며 대검에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죠.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산자부 공무원이 구속되면 '파일 삭제'를 지시한 윗선이 드러날 수 있고 이 때문에 총장을 직무 배제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아마 시간이 지나면 윤석열 총장을 이렇게 쫓아내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 것이 모두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법무부에선 17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상관인 류혁 감찰관을 건너뛰고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받아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시도했고, 23일 수사의뢰까지 할 만큼 윤 총장 배제에 속도를 내왔죠.

여권은 그동안 이 수사에 불쾌감을 드러내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6일)
"검찰이 이제 정부 정책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기간 동안 산자부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승인되지 않았죠.

대검은 "이미 전달된 윤석열 총장의 지휘 지시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느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뒤에 숨겨진 진실이 있는 건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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