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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두순 피해자 父, '이사비 3억' 성금에 "저희같은 피해자 돕겠다"

등록 2020.12.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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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가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두순이 피해자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로 돌아 온다는 소식에 결국, 피해자 가족이 이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국민 성금으로 가능했던 일이었죠. 성금을 받아든, 피해자 아버지는 "비슷한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듬으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두순 피해자 가족의 이사를 돕겠다며, 한 민간단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3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조두순 피해자 父
"정말 안전한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하게 이사를 했고요."

피해자 가족은 기부금에 살던 곳을 처분한 돈까지 합쳐, 새 보금자리 전세비용을 충당했습니다.

조두순 피해자 편지 대독
"이 모든 도움 덕분에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피해를 입은 쪽이 도망치듯 떠나는 나쁜 선례를 만들고 싶진 않았다며, 전달식 내내 미안함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조두순 피해자 父
"도망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다. 처음부터 그게 싫었거든요. 근데 너무 가까이 있다 보니 아이들에게 이건 아니다 떠나자. 안전한 곳으로 떠나는게 좋겠다…."

비슷한 피해를 입은 가족을 위한 상담치료에 기여하며 보답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조두순 피해자 父
"제가 피해자 부모입니다 그러면서 접근을 했을 적에 이분들 아주 적극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 하는 걸 보고 아 내가 할 일이 있구나…."

법원은 오는 13일 출소하는 조두순을 상대로 심야시간 외출금지 명령 등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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