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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급물살…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등록 2020.12.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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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둘러싼 법적 걸림돌이 해소되면서 인수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세계 7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이 두 항공사의 통합을 발표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틀 뒤 사모펀드 KCGI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한진칼에 산업은행이 증자하는 것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과 지배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며, "한진칼의 신주 발행을 금지시켜달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기각이었습니다.

법원은 "이번 합병이 항공사 경영이라는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현 경영진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를 위한 신주 발행이라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권대근 / 변호사
"인수를 위해서 신주 발행 이외의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 또한 재판부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을 처음 제안한 산업은행도 -HD-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산은 지분 10%를 안정적인 우호 지분으로 안게되면서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입니다.

KCGI측은 법원 결정에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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