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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코로나 초기 심각성 축소"…CNN, 후베이성 기밀문건 폭로

등록 2020.12.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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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거짓말, 어디까지 일까요, 코로나 초기, 중국이 사태 심각성을 축소한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올해 초에야 알게 됐다고 했지만, 이 문건에선 지난해 12월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의 기밀문건입니다. 117쪽에 달합니다.

지난 2월10일에 5918명의 신규 확진자가 생겼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3911명이라고 숫자를 2천명이나 줄여 발표했습니다.

황옌종 / 교수
"이렇게 부족한 투명성이 사태를 키웠다고 볼 수 있죠."

사망자 수도 축소했습니다. 2월17일, 후베이성 사망자는 196명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는 93명이었습니다.

3월7일까지의 누적 사망자도 기밀문건엔 3456명인데, 실제 발표 땐 2900여 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후베이성에서 이상할 정도로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닉 왈시 / CNN 기자
"재작년의 같은 주간보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20배 증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 때 이미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댈리 양 / 시카고대 교수
"중국 정부가 조금만 더 명백하게 공개했다면 중국 외부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걸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검사를 받으면 평균 23.3일 뒤에 결과가 나올 정도로 오래 걸렸는데, 이런 진단장비의 부족이 사태가 악화된 하나의 원인이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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