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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검찰, 아베 직접 조사 나서…향응 제공 의혹

등록 2020.12.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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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섰다.

아베 전 총리 측이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지지자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다.

NHK는 오늘 도쿄지검 특수부가 '벚꽃 보는 모임' 전야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임의 사정청취는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나 참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아베 전 총리가 사정청취 요청을 받아들이면, 방문 조사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도쿄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정부 주최 '벚꽃 보는 모임' 행사 전날 전야제를 열었다.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의 정치단체 '아베 신조 후원회'가 주최했다. 참석자들도 주로 아베 전 총리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은 음식값 등으로 5천엔 가량을 냈다.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1인당 1만 1천엔)의 절반도 안 되는 액수다.

이에 따라 아베 전 총리 측이 차액을 보전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일본 전국의 변호사와 법학자 662명이 올해 5월 아베 전 총리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명의의 고발장을 도쿄지검에 냈다.

검찰 수사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무실에서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실은 이런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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