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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 "이젠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측근에 심경 토로

등록 2020.12.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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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윤석열 총장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한 뒤 주변 측근들에게 "이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가 없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했습니다.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 없다라는 대목에 주목해서 이 보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최지원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한 지 이틀째인 어젯밤, 한 측근 인사에게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성 원전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 공무원들에게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지휘한 직후에 한 말이었습니다.

여권으로부터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권력형 비리의혹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10일 징계위에서 중징계가 결정되고 이걸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하더라도, 수용하지 않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10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총선 이후에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윤 총장은 또 "후배들이 저렇게 난리인데 내 마음 편하자고 내려놓을 수는 없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검사 전원과 고검장, 검사장들까지 추 장관에 반기를 든 상황을 윤 총장 역시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조직 전체가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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