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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희숙 "국회 부지에 아파트"…1만5천호 가능하지만 현실성은?

등록 2020.12.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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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여의도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서 공급하자는 주장을 내놨는데, '국회 이전'과 '아파트 공급'이라는 두 가지 예민한 이슈가 섞여있는 주장이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토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정작 가능성은 있는 주장인지 저희가 먼저 따져 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야당에선 처음으로 국회 완전 이전에 찬성하고, 현 국회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의사당 뭐 하러 남깁니까? 전부 다 옮기고,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33만㎡ 크기의 국회 부지는 9500세대가 입주한 최대 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와 규모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국회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허용 용적률이 최대 800%로 주거지역보다 고밀도 개발이 가능합니다.

중소형 주택 위주로 건설할 경우 최대 만 5000호 가량 공급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 4만 4000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지하철 9호선이 바로 앞에 있고, 환승센터 등 교통 인프라도 좋은 편입니다.

층고 제한도 없어 초고층 주상복합을 지을 수도 있지만 한강변에 위치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서울시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재 부지 관리주체는 국회사무처로 이전 개발 사례를 감안하면 LH공사가 땅을 매입한 뒤 임대주택과 공원 등의 공공개발이 예상 가능합니다.

다만 실제 개발을 위해선 부지 활용 방안 등을 담은 특별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은 "토건 포퓰리즘"이라며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는 서울시민의 몫"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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