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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게임 한한령' 4년만에 풀었다…40조원 시장 열리나

등록 2020.12.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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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4년 여 만에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한한령을 풀고, 국내 게임사에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허가하는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는 한한령 해제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현 상황을 계기로, 주무부처와 외교부가 더 적극적으로 판호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출시한 뒤 전세계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한 국내 중견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입니다. 어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이 게임의 중국 진출을 허가하는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유영진 / 컴투스 홍보실장
"저희가 판호는 2016년 말 정도에 신청을 했고요. 결과는 어제 확인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준 건 2017년 사드 사태에 따른 경제 보복이 시작된 이후로 3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우리 정부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방한 당시 한한령 해제를 요구했는데 열흘 만에 중국 측이 실행에 옮긴 겁니다.

업계에선 한한령이 해제되고 40조 원에 달하는 중국 게임 시장이 본격 개방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하지만 낙관론은 섣부르단 지적도 나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향후에 전면적으로 한한령이 철폐되고 한국의 게임사들에 대한 판호들이 예전처럼 나올 것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국내 게임업체의 중국 진출에 활로가 터졌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에는 워낙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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